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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최근 EU 경제의 특징과 전망’ 발표
2017년 10월 11일 11:00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EU 경제의 특징과 전망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2017년 들어 EU 경제는 성장세가 확대되면서 경기 회복이 지속되고 있다. 2017년 EU의 경제성장률은 계절조정 전년동기대비 기준 1/4분기 2.1%, 2/4분기 2.4%를 기록하며 2016년 4/4분기 2.0% 이후 3분기 연속 2%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2017년 2분기 민간최종소비와 투자(고정자본형성, 재고)의 성장기여도가 각각 1.2%p, 0.8%p로 높아 내수 부문이 경기 회복을 주도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향후 경기 향방을 나타내는 경기체감지수(ESI)와 현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산업생산지수, 소매판매지수 역시 상승세가 지속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확대되고 있다. 이하 본고에서는 최근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는 EU 경제의 실물, 금융, 정치·사회 부문별 4대 특징을 중심으로 관련 현안을 분석하고, EU 경제의 전망과 국내 시사점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EU 경제의 특징과 전망

① 재정건전성 개선과 남유럽 은행 부실자산 문제 : EU 국가들의 재정수지 및 정부부채 수준은 재정건전화 노력에 힘입어 꾸준히 개선되었다. 2011년 1분기 GDP 대비 재정수지 비율은 EU -4.6%, EA -4.3%에서 2017년 1분기 각각 -1.0%, -0.9%까지 하락하였고, GDP 대비 정부부채 역시 2015년 이후 지속 개선되면서 2017년 1분기 EU 84.1%, EA 89.5%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남유럽 지역의 GDP 대비 정부부채 수준은 각각 2017년(전망치) 178.8%, 133.1%, 128.5%로 EU 평균 84.8%를 크게 상회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리스, 이탈리아 은행의 부실자산(NPL) 규모는 각각 2017년 2분기 46.5%, 12.0%로 EU 평균 4.5%보다 매우 높은 수준이다. 최근 이탈리아, 그리스 은행을 중심으로 부실자산 처리 계획이 추진 중에 있지만 정리 성과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으로 남유럽 은행의 부실자산 문제는 향후 경기 회복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상존해 있다.

②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과 유로화 향방 : 2014년 6월 11일 ECB는 수신금리를 -0.10%로 하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 후 금리 인하를 통한 전통적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자산매입프로그램(Expanded Asset Purchase Programme), TLTRO(Targeted Longer-Term Refinancing Operations) 등을 도입함으로써 유동성 확대를 위한 비전통적 통화정책도 추진 중이다.

2017년 4월에는 매월 800억 유로 수준의 자산매입 규모를 600억 유로 수준으로 축소한 가운데 향후 양적완화의 규모와 조정 시기 계획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처럼 지속적인 통화완화 정책의 유지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달러/유로 환율은 2016년 12월 월평균 1.05달러에서 2017년 9월 1.19달러까지 상승하였다. 향후 유로화 환율의 소폭 강세가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유로존간 통화정책의 차별화, 북미 긴장관계 조성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 등은 환율변동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③ 가계 소득과 소비 회복세 지속 : 노동시장의 개선과 함께 가계 소득과 소비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7년 2분기 실업률은 EU 7.7%, EA 9.2%, 고용률은 EU 67.6%, EA 66.2%를 기록하며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고용자의 임금상승률은 2017년 2분기 EU 2.5%, EA 2.0%를 기록하며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이를 배경으로 가계의 최종소비지출과 가처분소득 수준은 2016년에 비해 개선되었다. 한편 개인소비심리를 판단할 수 있는 소비자신뢰지수의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물가 수준도 중기 목표치인 2%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질구매력 하락에 따른 소비 제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④ 브렉시트 협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상존 : 2016년 6월 23일 EU 탈퇴 국민투표를 실시한 영국은 2017년 3월 29일 EU에 공식탈퇴를 통보하고, EU와 탈퇴협상에 돌입하였다. 하지만 자국민 지위 문제, EU 분담금과 지원금 정산, EU 단일시장 접근을 위한 새로운 통상 협상 등의 쟁점들은 향후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난민 유입에 따른 각국의 갈등과 빈번한 테러 발생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EU 전반에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커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⑤ 종합평가 : 2018년 EU 경제는 2017년에 비해 경기 회복세가 소폭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건전성의 개선과 가계 소득 및 소비의 증가세는 내수 부문 중심의 성장을 뒷받침하겠으나 남유럽 은행 부실자산, 테러/난민 문제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경제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ECB 통화정책 정상화 여부, 유로화 향방, 브렉시트 협상 등은 EU 경제의 불확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

2018년 EU 경제는 2017년에 비해 성장세가 소폭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내수 부문의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 수립 뿐 아니라 부정적 리스크 요인들의 국내 파급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

첫째, EU 경제의 소득과 소비의 회복이 지속됨에 따라 대 EU 수출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EU와 일본의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로 화학제품, 전기기기, 기계 산업 뿐 아니라 자동차 등 주요 수출 품목의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 EU 수출 품목의 다변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둘째, 미국, 유럽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비하여 환율 변동성과 외국인 투자 리스크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수출 기업의 경우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직면할 수 있어 환리스크 관리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셋째, EU 경제의 부정적 및 불확실 요인들이 산재되어 있어 향후 전개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위 자료는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 중 일부 입니다. 언론보도 참고자료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도자료 출처: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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